싱크대 역류와 수전 누수는 어떻게 다를까요?

싱크대 아래에 물이 보인다고 해서 모두 수전 누수인 것은 아닙니다.

이번 서울 용산구 아파트에서는 물이 새는 것이 아니라 싱크대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하부장 아래로 다시 올라오는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이 경우에는 급수 쪽보다 주름관과 그 뒤로 이어지는 배수관 내부 상태를 먼저 확인해야 했습니다.

물이 안 내려가고 다시 올라오면 배수관을 봅니다

수전 누수는 급수 쪽에서 물이 새는 현상이고, 이번 현장처럼 물을 사용할 때 하부장 아래로 역류한다면 배수 흐름을 확인해야 합니다.

배관 내시경을 넣어보니 주름관 입구에서 약 0.6~0.7m 들어간 지점부터 오염이 시작됐습니다.

안쪽 약 3m 구간까지 기름 슬러지와 음식물 찌꺼기가 배관 벽면에 붙어 통로를 좁히고 있었습니다.

왜 기름 슬러지가 역류를 만들었을까요?

배관 벽에 기름때와 음식물 찌꺼기가 계속 붙으면 물이 지나갈 수 있는 공간이 점점 줄어듭니다.

이번 현장도 배수관 내부가 좁아진 상태라 싱크대에서 내려간 물이 원활하게 빠지지 못하고 다시 밀려 올라왔습니다.

입구만 막힌 것이 아니라 약 3m 구간에 오염이 이어져 있어 주름관만 정리해서 끝낼 수 있는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서울 용산구 아파트 누수 3

막힌 구간은 어떻게 확인했을까요?

먼저 배관 내시경으로 오염이 시작되는 위치와 안쪽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그다음 주름호스를 분리하고 석션으로 고여 있던 물과 찌꺼기를 흡입했습니다.

내부 공간을 확보한 뒤 플렉스 샤프트를 넣어 배관 벽에 붙은 기름 슬러지와 음식물 찌꺼기를 풀어냈습니다.

풀어진 이물질은 다시 석션으로 빼내면서 청소를 반복했습니다.

청소가 끝났는지는 무엇으로 확인할까요?

배관 청소 후에는 내시경을 다시 넣어 처음 확인했던 약 3m 구간을 살펴봤습니다.

막힘을 만들던 찌꺼기가 제거되고 물이 지나갈 공간이 확보됐는지 확인했습니다.

그다음 싱크대에 물을 받아 약 2~3분 동안 통수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작업 전처럼 주름호스 연결부나 하부장 아래에서 다시 역류하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입구 막힘과 안쪽 막힘은 작업 범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번 현장은 주름관 입구 한곳만 막힌 것이 아니었습니다.

약 0.6~0.7m 이후부터 약 3m까지 기름 슬러지와 음식물 찌꺼기가 붙어 있었기 때문에 안쪽까지 배관 청소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배수가 느리거나 역류한다고 해서 겉에서 보이는 부분만 보고 작업 범위를 정하기보다는 실제 내부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싱크대 역류와 수전 누수는 어떻게 구분하나요?

이번 현장처럼 물을 사용할 때 배수가 되지 않고 하부장 아래로 다시 올라오면 배수관 쪽을 확인해야 합니다.

수전 쪽에서 직접 물이 새는 증상과는 확인 위치가 다릅니다.

내시경으로 어느 정도 구간까지 확인했나요?

이번 현장에서는 주름관 입구에서 약 0.6~0.7m 지점부터 오염이 확인됐고, 약 3m 구간까지 기름 슬러지와 음식물 찌꺼기가 이어져 있었습니다.

작업 후에는 어떻게 확인했나요?

배관 내시경으로 내부 상태를 다시 본 뒤 싱크대에 물을 받아 약 2~3분간 흘려보냈습니다.

그동안 배수 흐름과 하부장 아래 역류 여부를 함께 확인했습니다.